서교동 이안그로우 사옥
Design Director : K
Project Designer : K + D + W
Assistant Designer : H + S
Scale : 지하 1층 / 지상 10층
Area : 1,500sqm
Client : 이안그로우 미디어
Principal use : 오피스
양화대로 이면 도로에 미디어 회사의 사옥으로 계획되었습니다. 건물의 일정 부분은 건축주가 직접 사용하지만 일부 층은 임대 오피스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많은 경우에 건물은 프로그램이나 예상되는 사용 방식을 기반으로 하드웨어가 계획됩니다. 하지만 어떤 건물들은 어떤 식으로 사용될지에 대해서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고, 사실 모든 건물들은 어느 정도 이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물이 쓰임을 기반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이 건물에서 예상 용도를 기반하지 않는, 모든 건축-외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건물 그 자체가 존재의 이유가 되는, 스스로 자연과 같은 상태에 도달된 건축을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언어와 논리에서는 어떤 것들이 앞과 뒤가 맞지 않을 때, 서로 대립되는 두 가지 존재가 공존할 때, 이를 모순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물체의 세계에서는 사실 이 구분점들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물은 동시에 차가울 수도, 동시에 따뜻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건물은 단단해 보이면서 동시에 부드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이러한 모순들을 의도적으로 같은 선상에 배치해서 다-방향적인 대립관계를 만들고, 그 대립관계 들을 통해서 시시각각 변하는 감각의 풍부함을 만들어 낼 수 있게 계획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쓰임이 변하고 사라지는 상황에서도, 건물이 그 자체로 존재의 이유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길 바라면서요.
It was planned as the head office of a media company on the back road of Yanghwa-daero. Part of the building will be used directly by the owner, but some floors will be used as rental offices.
In some cases, buildings are planned based on programs or expected usage. However, it is impossible to accurately predict how certain buildings will be used, and in fact, all buildings have some degree of this uncertainty. Not all things are made on the basis of usage.
In this building, we tried to create an architecture that reached its own nature, not based on the expected use, not based on any extra-architectural sources. The building itself being the reason for its existence.
In language and logic, when things do not match, when two opposing beings coexist, it is said to be paradoxical. But in the world of objects, these distinctions are not really clear. Some things can be cold and warm at the same time. Some buildings can look hard and soft at the same time.
This building was designed to create a multi-directional oppositional relationship by intentionally arranging these contradictions on the same line, and to create an ever-changing sense of richness through the oppositional relationships. We’re try to make the building itself will show people the reason for its existence, even in situations where its use changes and disappears over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