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은 요리를 즐기는 휴식 같은 시간을 선사하는 공간입니다.
공간, 재료, 가구를 어우르는 환경은 필요한 만큼만 존재하지만, 각자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을 소거한 이질적인 질감의 벽체와 천정은 서로 연결되며, 한 번도 보지 못한 낯선 시간으로 사람을 초대합니다.
천장은 멈춘 파도처럼 물결칩니다.
1958년에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에 의해 디자인된 스완 체어의 네츄럴 레더는 시간이 들수록 사용의 흔적이 드러납니다.
테이블은 그보다 1년 전인 1957년에 건축가 에로 사리넨에 의해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 형태의 이름을 딴 oval table.
요리를 서빙하는 바는 오크 자연 무늬목으로 마감되어 있어 손에 닿는 따듯함을 줍니다.
시간들이 꼴라쥬 되어 놓여 있고, 새로운 시간으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도로 쪽 창호 하나 없는 블랙박스 같은 건물로 들어와 7층 본연에 도착하는 순간,
강남 도심 내에서도 그렇게 흔치 않은, 서쪽에서 북, 동쪽을 아우르는 열린 풍경이 서서히 펼쳐집니다.
기둥은 전부 연결된 공간 안에서의 작고 편안한 영역과 시퀀스를 만들어 냅니다.
이 기둥들이 풍경을 감추고, 다시 풍경을 서서히 보여 줍니다.
언제 와도 새롭고 편안한 휴식 같은 공간.
기둥의 형태는 그 테이블을 닮은 oval입니다.

Bornyon is a space where you can enjoy a relaxing time while enjoying fine dining.
The environment, which combines space, materials, and furniture, exists minimally and only as much as necessary,
but each has its own time.

The walls and ceiling of heterogeneous textures that erase time are connected to each other,
inviting people to an unfamiliar time they have never seen before.
The ceiling undulates like frozen waves.
The natural leather of the Swan Chair, designed by architect Arne Jacobsen in 1958, shows traces of use as time passes.
The table was designed by architect Eero Saarinen in 1957, a year earlier. It is called the oval table after its shape.
The bar that serves food is finished with natural oak wood grain, giving it a warm touch.
The times are collaged and designed as a new time.

The moment you enter the black box-like building with no windows facing the street and arrive at Bornyon on the 7th floor,
An open landscape encompassing the west, north, and east, which is rare even within downtown Gangnam, gradually unfolds.
The columns are all connected, creating small, comfortable zones and creating sequences within the space.
These pillars hide the landscape and then gradually reveal it again.
The shape of the pillar is oval, resembling the table.